[멸망 포인트 +1]
[세상에 종말이 다가옵니다.]
[멸망 포인트가 100이 되면, 멸망이 시작됩니다.]
이세계에 소환된 뒤로 생존을 위해, 멸망을 막기 위해 수많은 퀘스트를 거친 존 서튼.
퀘스트는 그를 수많은 전투와 전장으로 내몰았다.
그런 그에게 십년 간의 전쟁이 끝나자 받게된 ‘은퇴’ 퀘스트는 달콤한 휴식과도 같았다.
[은퇴하기]
[멸망이 미뤄집니다.]
[밀 재배하기]
[멸망이 미뤄집니다.]
더이상 싸우고 싶지도, 누군가를 잃고 싶지도 않았다.
단지 평범한 일상과 소박한 밭일을 원할 뿐.
세상을 불태우던 그는 이제 밀이나 심고 싶다.
하지만 세상은 그를 가만두지 않는다.
의심 많은 마을 사람들,
무단점거 남매,
수상할 정도로 마나를 좋아하는 소 ‘피디’,
산맥 너머의 비밀,
고장 난 듯한 상태창까지.
존의 평화로운 귀농 라이프는
세계의 명운을 건 두 번째 전장이 되어버렸다.